IT업체를 왜 사업자로 선정했나 특혜 논란
IT업체를 왜 사업자로 선정했나 특혜 논란
by 제주일보 2012.06.27
삼다수 대일 수출 무엇이 문제인가(1) 감사위원회 조사 착수 배경

▲ 오재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오른쪽)과 심정현 (주)지아이바이오 대표(왼쪽)는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21일 도청 회의실에서 제주삼다수 일본 수출.판매 계약을 체결했다.<제주일보 자료사진>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위원장 염차배)가 최근 제주도개발공사의 제주삼다수 일본 수출계약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제주도감사위원회가 삼다수 일본 수출계약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한 것은 시민사회단체의 공식 조사 요청이 있기도 했지만 수출 독점 판매계약 단계에서부터 여러 가지 의혹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독점 수출계약=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해 11월 서울 소재 (주)지아이바이오와 제주삼다수 대일 수출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물량은 연간 4만5000t으로, 향후 5년간 총 22만5000t, 600억원 규모다.
당시 제주도개발공사는 일본 내 유통망 확보 계획과 판매전략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도 제출하지 않았지만 서둘러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계약 당시 제주도의회가 삼다수 수출업체를 일반경쟁 입찰에 의해 사업자를 선정하도록 한 조례개정안이 입법 예고된 상태였지만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를 무시한 채 서둘러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나 (주)지아이바이오는 유통사업과는 무관한 보안 솔루션과 정보보호 컨설팅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여서 특혜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도내 증권가 등에서는 유력 인사의 개입설까지 흘러나올 정도였다.
삼다수 수출 계약을 전후해 (주)지아이바이오는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계약 체결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하지만 계약 체결 이후 (주)지아이바이오의 삼다수 일본 수출 실적은 거의 없다시피한 상태다.
특히 제주도개발공사가 (주)지아이바이오와 독점계약을 체결하는 바람에 다른 업체를 통한 수출 역시 불가능한 상태여서 삼다수의 일본 시장 수출은 꽉 막혀 있는 상태다.
지아이바이오측은 “현재 수출 협상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성급하게 서두를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며 기다려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제주도개발공사는 “수출 협상 결과를 지켜보면서 단계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계 의혹 제기=이처럼 유통과 관련 없는 회사가 삼다수 대일 수출 독점 계약을 맺으면서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이에 대한 우려는 진작부터 있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지난해 11월 계약 체결 당시 “제주 삼다수 일본 수출 계약의 내막을 들여다보면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며 “유통과는 무관한 보안 솔루션 업체와 제주도개발공사가 무엇을 믿고 계약부터 서둘러 체결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또 다른 특혜시비 논란으로 번질까 심히 우려스럽다”며 일본 판매 독점권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달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특혜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신영근 의원(새누리당. 제주시 화북동)은 “해당 업체가 삼다수 유통을 맡을 자격이 있는지 확인도 안됐다”고 지적했다.
김경진 의원(민주통합당. 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도 “지아이바이오가 엄청난 일을 했다”며 “유통실적이 전무한 회사가 전국 언론을 타면서 주가도 상승했다”며 역설적으로 비판했다.
지난 4월 임시회에서도 김희현 의원(민주통합당.제주시 일도2동 을)은 “지아이바이오의 주력은 컴퓨터서비스업이며 2007년부터 지금까지 흑자를 낸 적도 없다”며 “일본의 3대 음료회사와 접촉하고 한류스타를 이용한 마케팅을 통해 삼다수를 프리미엄으로 판매한다고 했지만 수출 실적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감사위 조사 청구=이처럼 특혜 시비가 계속되면서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2일 제주도감사위원회에 제주도개발공사의 삼다수 일본 수출계약 문제에 대해 조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환경운동연합은 “일본 수출과 관련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도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계약 당시 도의회가 일반경쟁 입찰에 의한 사업자 선정을 내용으로 하는 조례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상태에서 서둘러 계약을 체결했고, 따라서 계약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의혹에 대한 감사위원회의 조사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
제주도감사위원회가 삼다수 일본 수출계약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한 것은 시민사회단체의 공식 조사 요청이 있기도 했지만 수출 독점 판매계약 단계에서부터 여러 가지 의혹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독점 수출계약=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해 11월 서울 소재 (주)지아이바이오와 제주삼다수 대일 수출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물량은 연간 4만5000t으로, 향후 5년간 총 22만5000t, 600억원 규모다.
당시 제주도개발공사는 일본 내 유통망 확보 계획과 판매전략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도 제출하지 않았지만 서둘러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계약 당시 제주도의회가 삼다수 수출업체를 일반경쟁 입찰에 의해 사업자를 선정하도록 한 조례개정안이 입법 예고된 상태였지만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를 무시한 채 서둘러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나 (주)지아이바이오는 유통사업과는 무관한 보안 솔루션과 정보보호 컨설팅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여서 특혜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도내 증권가 등에서는 유력 인사의 개입설까지 흘러나올 정도였다.
삼다수 수출 계약을 전후해 (주)지아이바이오는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계약 체결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하지만 계약 체결 이후 (주)지아이바이오의 삼다수 일본 수출 실적은 거의 없다시피한 상태다.
특히 제주도개발공사가 (주)지아이바이오와 독점계약을 체결하는 바람에 다른 업체를 통한 수출 역시 불가능한 상태여서 삼다수의 일본 시장 수출은 꽉 막혀 있는 상태다.
지아이바이오측은 “현재 수출 협상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성급하게 서두를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며 기다려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제주도개발공사는 “수출 협상 결과를 지켜보면서 단계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계 의혹 제기=이처럼 유통과 관련 없는 회사가 삼다수 대일 수출 독점 계약을 맺으면서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이에 대한 우려는 진작부터 있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지난해 11월 계약 체결 당시 “제주 삼다수 일본 수출 계약의 내막을 들여다보면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며 “유통과는 무관한 보안 솔루션 업체와 제주도개발공사가 무엇을 믿고 계약부터 서둘러 체결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또 다른 특혜시비 논란으로 번질까 심히 우려스럽다”며 일본 판매 독점권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달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특혜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신영근 의원(새누리당. 제주시 화북동)은 “해당 업체가 삼다수 유통을 맡을 자격이 있는지 확인도 안됐다”고 지적했다.
김경진 의원(민주통합당. 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도 “지아이바이오가 엄청난 일을 했다”며 “유통실적이 전무한 회사가 전국 언론을 타면서 주가도 상승했다”며 역설적으로 비판했다.
지난 4월 임시회에서도 김희현 의원(민주통합당.제주시 일도2동 을)은 “지아이바이오의 주력은 컴퓨터서비스업이며 2007년부터 지금까지 흑자를 낸 적도 없다”며 “일본의 3대 음료회사와 접촉하고 한류스타를 이용한 마케팅을 통해 삼다수를 프리미엄으로 판매한다고 했지만 수출 실적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감사위 조사 청구=이처럼 특혜 시비가 계속되면서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2일 제주도감사위원회에 제주도개발공사의 삼다수 일본 수출계약 문제에 대해 조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환경운동연합은 “일본 수출과 관련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도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계약 당시 도의회가 일반경쟁 입찰에 의한 사업자 선정을 내용으로 하는 조례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상태에서 서둘러 계약을 체결했고, 따라서 계약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의혹에 대한 감사위원회의 조사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