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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바이오 日 수출업체 지정된 날 주가 상한가쳤다가 하한가로 곤두박질

지아이바이오 日 수출업체 지정된 날 주가 상한가쳤다가 하한가로 곤두박질

by 제주일보 2012.06.28

삼다수 일본 수출업체 선정 무엇이 문제인가-불거지는 의혹들제주삼다수의 일본 수출 계약과 관련해 제주도의회 및 도민사회에서 제기되는 의혹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왜 유통업체도 아닌 기업과 수의계약으로 독점적인 수출계약을 서둘러 체결했느냐는 것이다. 둘째는 제주삼다수 수출 계약 시점을 전후한 ㈜지아이바이오의 주가 흐름이다. 셋째는 과연 현 시점에서 ㈜지아이바이오가 삼다수를 일본에 수출할 능력이 있느냐 하는 점이다.

▲수출 계약 특혜 시비=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해 11월 21일 ㈜지아이바이오와 수의계약에 의해 삼다수 일본 수출 독점계약을 맺었다.

당시 제주도의회는 삼다수 유통업체를 선정할 경우 일반경쟁 입을 실시하도록 하는 조례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상태였지만,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를 무시하고 수의계약을 통해 ㈜지아이바이오에 일본 수출의 독점적 권리를 줘 특혜 시비를 불러 일으켰다.

▲㈜지아이바이오의 주가 변동=서울 강남에 본사를 둔 ㈜지아이바이오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금융·데이터베이스·네트워크 등 보완 솔류션과 정보보호 컨설팅 전문기업이다.

도개발공사와 ㈜지아이바이오가 제주삼다수 일본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 시점이었던 지난해 9월 6일 ㈜지아이바이오의 주가(종가 기준)는 주당 796원.

이후 9월 중순부터 상승세를 이어갔고,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 직전인 11월 18일 2500원까지 오르며 2007년 9월 28일(2694원) 이후 4년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수출 계약 체결이 발표된 11월 21일 2815원까지 상한가를 치며 최고가에 달하기도 했으나, 이날 종가는 하한가인 2125원으로 마감됐다.

도내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주가 상승이 전적으로 삼다수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분석이다.

㈜지아이바이오측은 이에 대해 “일부 주식을 사고 판 사람들은 이익을 볼 수 있지만 회사가 이익을 본 것은 없다”며 “새로운 수익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해 삼다수사업에 참여했고 회사 차원에서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올해 3월 22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더욱 급락해 5월 22일에는 한때 216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현재는 30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결국 MOU를 체결하고 실제 계약을 체결할 때까지 2개월여 동안 주가가 3배 가까이 급등하면서 막대한 시세차익도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제주도의회 등에서는 삼다수의 브랜드를 이용해 주가를 관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제주도의회 김희현 의원(민주통합당·제주시 일도2동 을)은 도정질문에서 “브랜드 가치가 높은 삼다수를 일본에 수출한다는 공시하나만으로 주가를 유지하려 했던 전형적인 테마 기업에게 제주도와 개발공사가 놀아나고 있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삼다수 일본 수출 가능한가=본지가 입수한 삼다수 일본 수출계약서에 따르면 ㈜지아이바이오는 ‘한류스타를 통한 스타마케팅 등 다양한 판매 전략으로 삼다수에 대한 홍보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가치 향상에 노력한다’고 돼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재일교포들을 대상으로 삼다수가 소량 판매됐지만 수출 실적은 거의 없다. 더욱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지아이바이오가 앞으로 계약한 물량의 수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지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환경운동연합도 계약업체의 전반적인 사업능력을 검토해 줄 것을 제주도감사위에 요구한 상태다.

㈜지아이바이오는 이행보증금으로 30억원을 도개발공사에 입금한 상태다. 수출 계약 물량을 채우지 못할 경우 그 만큼의 이행보증금이 도개발공사에 귀속된다. 연간 계약물량인 4만5000t을 전혀 수출하지 못한다면 10억원 정도의 보증금을 귀속시켜야 한다.

도개발공사는 이러한 보증금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삼다수를 수출하지 못한 만큼 수익을 얻을 수 없고, 한국 먹는샘물 1위를 자랑하는 브랜드 이미지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대해 지아이바이오측은 “투자했던 회사가 상장 폐지되면서 관리종목으로 들어간 것이지 회사 자체에 문제는 없다”면서 “현재 일본의 여러 업체들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봐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끝>
강재병 |kgb9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