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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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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주브랜드 개발...또 새 브랜드 '논란'

글로벌 제주브랜드 개발...또 새 브랜드 '논란'

by 제주일보 2012.08.09

제주도, 사업비 6억원 투입해 용역 착수...3년 만에 상징물 변경 논란 불가피

제주특별자치도를 상징하는 ‘글로벌 제주브랜드’를 새롭게 개발, 구축하는 사업이 본격 착수됐다.

하지만 수 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된 브랜드가 기대만큼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지도 불확실하고, 새로운 도정이 들어설 때마다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어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과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연계해 제주의 가치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제주만의 브랜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제주브랜드 구축 및 마케팅 전략 수립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용역에는 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새로운 비전과 심볼, 슬로건, 로고 등의 글로벌 제주브랜드를 개발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광·문화 등 산업 전반에 거친 제주브랜드 마케팅 실행사업 분야를 개발하는 한편 제주브랜드의 유지·관리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하지만 새로운 제주브랜드 개발은 여러 가지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우선 종전 브랜드가 개발된 지 3년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또 다시 새로운 브랜드가 개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도는 현재 심볼 마크인 ‘Jeju’와 브랜드 슬로건인 ‘Only Jeju’, 캐릭터인 ‘돌이와 송이’, 인증마크인 ‘J마크’를 상징 이미지로 사용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적잖은 비용과 시간이 투입돼 전임 도정 후반기인 2008년 12월 개발돼, 2009년 4월 20일부터 사용되고 있다.

새로운 글로벌 제주브랜드가 개발될 경우 종전 상징물들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얼마 전 개발된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거나, 이들 브랜드들의 효과를 명확히 분석하지도 않은 채 새로운 브랜드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각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존 브랜드들을 새로운 브랜드로 교체하기 위한 직·간접적인 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외국의 전문컨설팅업체에 의뢰해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브랜드를 개발한다는 방침이지만 세계적인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을 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용역 심사 과정에서도 제대로 된 용역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10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 자체가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의회 하민철 환경도시위원장(새누리당·제주시 연동 을)은 “기존 브랜드의 효과와 문제점을 명확히 분석해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먼저”라며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브랜드를 바꾸면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가 국제적으로 제주를 대표하지 못하고 있어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브랜드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충분한 시간과 검증을 통해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와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제주도 도시디자인단 710-2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