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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냉방기 사용 급증...전기료 폭탄 쩔쩔

무더위에 냉방기 사용 급증...전기료 폭탄 쩔쩔

by 제주일보 2012.08.09

계속되는 무더위와 열대야에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기요금 폭탄이 현실화되고 있다. 밤낮 없는 냉방기 가동으로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누진세 적용에 따른 전기료 폭증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주부 김모씨(35·제주시 용담1동)씨는 지난달 전기요금이 13만원이 나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날씨가 너무 더워 에어컨을 켠 날이 많아 전기요금이 많이 나올 것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평소보다 세배 가까이 늘어나 걱정이다.

김씨는 “올해 유독 덥고 열대야가 많아 새벽까지 에어컨을 가동시켰다”며 “더운 날씨에 2살, 4살난 아이들을 데리고 갈 데도 없고 아이들이 더우면 짜증을 부려 에어컨을 끌 수가 없어 다음 달 전기요금이 얼마가 나올지 벌써부터 무섭다”고 말했다.

제주시 연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양모씨(51)는 평상시 50만원의 전기요금을 내지만 여름철에는 100만원이 넘게 내야했다. 고깃집의 특성상 여름철에는 손님이 절반 이상 줄어들지만 조금이라도 더우면 손님이 찾지 않는 서비스업의 특성상 에어컨을 끌 수가 없어 항상 틀어둔다.

이 때문에 양씨는 올해 여름철을 대비해 절전형 에어컨으로 교체했고 전기요금을 70만원대로 절약할 수 있었다.

이처럼 전기요금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나온 것은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열대야가 보름 이상 계속돼 전반적을 전력 사용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올 7월 평균기온은 26.4도로 평년보다 0.7도 높았고 최고기온과 최저기온도 각각 0.3도, 0.8도 높았다.

주부 조모씨(30·여)는 “전기요금이 올 여름 최대 고민”이라며 “전기료가 전달보다 2배 이상 많이 나왔지만 폭염에 열대야까지 이어져 냉방기 가동을 줄일 수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