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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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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제주항서 세월호 희생자 위한 공연

백건우, 제주항서 세월호 희생자 위한 공연

by 조아라 기자 2014.07.28

세월호가 끝내 도착하지 못한 제주항에 울려 퍼지는 피아노의 울음소리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지난 24일 오후 7시 30분 제주항 특설무대에서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한 소나타를 연주했다.

지난 2014년 4월 16일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그리고 일반 승객 등 총 476명을 태우고 제주항으로 향하던 세월호는 100일째인 이날도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

그 대신 세월호가 입항하기로 되어 있던 제주항에서는 억울하게 죽어간 영혼을 위무하는 백건우씨의 피아노만이 슬픈 소리를 낼 뿐이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비창' 2악장과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리스트의 '잠 못 이루는 밤질문과 답'침울한 곤돌라 2번''순례의 해 3년힘을 내라'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사랑의 죽음' 등 6곡이 제주항의 저녁노을을 더욱 붉게 물들였다.

연주가 끝날 때마다 울려퍼지던 박수 소리를 이날은 모두 한 마음으로 침묵으로 대신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세월호 소식을 듣고 무력감을 느꼈다는 백건우는 세월호와 관련해서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게 됐고 이번에 출연료를 받지 않고 무대에 섰다고 기획사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