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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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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등 신학기 물가 급등...학부모 허리 휜다

교복 등 신학기 물가 급등...학부모 허리 휜다

by 제주일보 2012.03.03

신학기를 맞아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자녀를 둔 도내 학부모들의 등골이 휘고 있다.
지난해 보다 교복이 최고 8만원까지 인상된 것을 비롯해 책가방, 학용품, 참고서 등 신학기 용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올해 중학교로 진학하는 아들을 둔 안모씨(38·제주시 연동)는 “지난해 함께사는 조카가 중학교로 진학할 때는 교복과 체육복을 세트로 해 23만원이 들었는데 올해에는 31만원이 들었다”며 “교복값이 올라도 너무 오른것 같다”고 말했다.

안씨는 "가뜩이나 물가가 올라서 장보기도 겁나는데 이제는 아이들 학용품 사주기가 겁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주부 양 모씨(42·서귀포시 서홍동)는 “이번에 중학교에 진학하는 큰아들 교복 구입비로 30만 7000원을 지출했다. 바지 여벌을 추가할 경우 37만원을 달라고 해 바지는 한 벌만 구입했다”고 말했다.

양씨는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우선 교복과 책가방만 구입했다”며 “앞으로 교복 여벌 바지와 학용품, 운동화, 권당 1만원에서 1만5000원 안팎인 참고서와 문제집도 사줘야 할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하다”고 했다.

중학생 남매를 터울로 둔 직장인 김모씨(46·서귀포시 중문동)씨는 “지난해에는 1만원만 있으면 3~4개의 학용품은 구입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학용품 가격이 이렇게 계속 오르면 부모 입장에서 안 사줄 수도 없어 답답하다”고 했다.

한편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중 소비자물가지수 동향에 따르면 신학기 품목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대비 물가 상승률을 보면 남자학생복(13.2%), 여자학생복(14.2%)이 14% 안팎씩 치솟았고 고교 교과서는 무려 43.5% 올랐다. 운동화(8.9%), 가방(6.5%), 초등학교 참고서(7.1%), 서적(5.5%)은 물론 공책(5.1%), 필기구(11.1%), 회화용구(6.4%) 등 문구류 상승률도 높았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