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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1번과 상품화 요구 '제동' 제주도, 현행대로 비상품 유지 결정...내년 용역 등 장기과제 검토

감귤 1번과 상품화 요구 '제동' 제주도, 현행대로 비상품 유지 결정...내년 용역 등 장기과제 검토

by 제주일보 2012.10.22

제주특별자치도가 찬반 논란이 재연된 작은 크기의 노지감귤 1번과(지름 47~51㎜)를 현행대로 비상품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입장 정리했다. 상품 포함 여부는 장기 과제로 검토, 내년부터 추진되는 전문기관 용역 등을 통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21일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에서 건의한 비상품 감귤 1번과의 상품 포함 여부에 대해 감귤 관련 기관·단체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열고 논의한 끝에 올해에는 현행대로 비상품으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 1번과 상품 유통에 따른 물량 증가(약 7만5000t)로 인한 조수입 감소(270억원 추산)와 정책 일관성 무시 및 상품 변경에 따른 소비자 혼란 등을 감안, 전체 감귤산업을 위해 고심 끝에 결정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대책회의에서는 1번과의 상품 전환 찬성 의견도 제시됐다. 농가를 대변한 이들은 택배 등을 통해 1번과가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데다 소비지에서의 선호도 등을 감안할 때 상품 기준을 크기보다 당도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올해인 경우 극조생 감귤에 있어 1번과 생산 비율이 20%에 이를 정도로 높아지면서 해당 지역 농가를 중심으로 1번과의 상품 포함 요구가 높은 실정이다.

하지만 제주도가 최종적으로 1번과의 비상품 유지 방침을 정해 도감귤출하연합회와 농·감협에 고지하면서 2년 만에 재연된 찬반 논란도 일단락되게 됐다.

제주도는 그러나 1번과의 상품 포함 여부와 관련해 내년부터 전문기관 용역과 농가 참여 TF팀 구성 및 합의 도출 과정 등을 거치는 장기 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는 1번과를 현행대로 비상품로 유지하되 농가와 생산자단체에서 제기한 불법 유통 단속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라며 “또 당도 품질 선별시스템 구축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제주도 감귤정책과 710-3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