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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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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지표 안정세...서민가계는 불안

물가 지표 안정세...서민가계는 불안

by 제주일보 2012.12.04

도내 소비자물가 전월 대비 0.4% 하락, 서민 물가는 불안 기류
지난 달 도내 소비자물가가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에 힘입어 지표상 하향 안정세를 보였지만 서민가계 생활 부담은 불안 기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오를만큼 오른 물가 기저효과와 함께 겨울철 주거비와 전·월세 값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서민가계에서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3일 호남지방통계청(청장 신승우)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도내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4% 떨어져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안정세를 보였다.

이는 그동안 수급 불안으로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던 농축수산물이 전월 대비 4.2% 하락한데다 가파르게 오르던 휘발유 등의 공업제품(-0.1%) 값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1% 올라 3개월째 1% 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더욱이 지난해 11월 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 3.8%)이 비교적 높았던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지표상 물가 안정세에도 서민가계에서 체감하는 물가 부담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작년 동월 대비 많이 오른 품목을 보면 배추(78.3%)와 무(49.3%) 등 김장 채소류를 비롯한 식료품·비주류음료(5.1%)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의류·신발(3.8%)과 주택·수도·전기·연료(3.1%) 부문에서 상승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사실상 서민가계의 의식주와 직결되는 부문을 중심으로 물가가 많이 오르면서 서민가계에서 체감하는 물가 부담도 여전히 가중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내년 신구간을 앞두고 최근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값이 크게 오른데다 전세(1.7%)와 월세(3.7%) 모두 예년에 비해 크게 올라 무주택 서민가계 등의 한숨을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상수도 등 그동안 억제해왔던 공공요금도 인상을 예고한데다 교통 요금도 인상을 추진하면서 서민가계의 근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도내 지역별 물가 상승률에 있어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 1.3% 올라 산남 지역의 물가 상승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문의 호남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062-370-6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