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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436개사 폭증...건설업 난립 '끝 없다'

3년간 436개사 폭증...건설업 난립 '끝 없다'

by 제주일보 2013.01.24

한은 제주본부 조사 결과 증가세 지속...도소매, 음식숙박업도 과당 경쟁지난 3년간 도내 신규 건설업체가 무려 400개를 웃도는 등 폭발적으로 늘면서 건설시장 규모에 비해 과포화 난립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역시 부침 현상 등으로 신설법인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과당·출혈 경쟁 구도가 악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조사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새로 문을 연 법인 건설업체는 150개사로, 전체 신설법인 866개사의 17.3%를 차지했다.

도내 건설업 신설법인은 2010년 126개사에서 2011년 160개사, 지난해 150개사 등으로 말 그대로 폭증세를 지속해왔다. 지난 3년간 도내 전체 건설업 1200여 개사의 30%를 웃도는 436개사가 건설시장에 신규 진입한 것으로, 그만큼 난립 현상도 가속화되는 있다는 지적이다.

도내 건설업체 폭증세는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민간 주택시장의 호황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신규 건설업체 증가세는 여전하면서 업계 내부에서도 과포화 심화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시장 규모에 비해 업체가 과도하게 많다는 게 문제”라며 “올해 불안정한 시장 상황으로 볼 때 경영에 압박을 받는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 뿐만 아니라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의 신설법인 증가세도 과당 경쟁 구조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소매업 신설법인은 2010년 79개사에서 2011년 101개사, 지난해 111개사 등으로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려내고 있다. 음식·숙박업 역시 2010년 7개사에서 2011년 27개사, 지난해 72개사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신흥상권 다변화와 관광객 증가세 등과 맞물려 중형 규모의 유통매장과 관광숙박업소가 많이 늘었기 때문으로, 결과적으로 과당 경쟁 구도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학원 등의 사업서비스업도 2010년 83개사에서 2011년 70개사, 지난해 154개사 등으로 증가 폭이 커지면서 한정된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의 한국은행 제주본부 720-2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