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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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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환승 시행 도입 취지 무색···대책 마련 시급

국제선 환승 시행 도입 취지 무색···대책 마련 시급

by 제주일보 2013.02.20

인천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환승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중인 국제선 환승시스템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행정당국과 항공업계의 지지부진한 협의만이 지속되면서 제도 도입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서라도 국제선 환승시스템을 제주 관광에 적극 활용하기 위한 후속조치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등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지난달 29일까지 3개월여 동안 인천공항을 경유해 제주로 오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국제선 환승제를 시범 운영했으나, 이 기간 이용객은 15개의 중국 관광객 단체 329명에 그쳤다.

이는 인천~제주 노선을 운항하는 국내선 항공기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국제선 환승전용 내항기 역시 운항되고 있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국제선 환승제를 이용해 입국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은 인천공항에 내린 후 서울에서 48시간 동안 여행을 즐긴 뒤 김포공항에서 제주를 방문하고 있는 실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운영 실적 저조로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한데 적자 보전 등 이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없이 사업에 참여하라는 것은 무리”라며 “입국 부적격자에 대한 송환 책임과 비용 부담 문제 역시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여행업계에서는 중국 내 국제선 환승과 관련된 여행 상품이 거의 없을뿐더러 정책 홍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문제로 꼽고 있다.

또한 최근 중국 내에서도 해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비자발급이 3일이면 되고 있다는 점을 들며 정책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항공사와는 계속적인 협의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 관광 홍보 강화와 더불어 정책이 제대로 자리잡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