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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식(경제/사회/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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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관광객, 제주 여행 후 서울서 메르스 확진판정

40대 관광객, 제주 여행 후 서울서 메르스 확진판정

by 조아라 기자 2015.06.19

중앙역학조사반제주여행 주요 동선인 신라호텔 등에 대한 긴급 역학조사 실시중

제주특별자치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중앙대책본부로부터 “141번 메르스 확진환자의 행적에 대한 조사 결과 6월 5일부터 8일까지 관광차 제주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통보받음에 따라 제주여행 주요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관리대책본부는 141번 확진자가 비록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제주를 여행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역학조사와 밀접접촉자 격리 조치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관리대책본부는 17일 밤 11시 30분쯤 중앙대책본부로부터 141번 확진자(42남)의 제주여행을 통보받는 즉시 숙소였던 서귀포시 제주신라호텔로 보건위생과장 등 7명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였다.

환자는 지난 6월 5일 오후 4시 아내아들 및 친구 부부 등 모두 4가족과 함께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렌터카를 이용중문 신라호텔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3박 4일 동안 신라호텔에 머물면서 횟집 등에서 식사를 하고승마장 등 관광지를 이용한 한 뒤 8일 호텔에서 아침을 먹은 뒤 공항으로 출발해 이도했다.

서울로 돌아가 9일 직장에서 퇴근 후 오후 4시쯤 발열 및 기침 증세를 보여 11일까지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했으며12일에 강남구보건소에 연락해 1차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후 13일에 국립보건연구원에서 2차 검사결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중앙대책본부는 141번 환자가 5월 27일 부친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정기검진을 받을 당시 동행했다가 14번 환자와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앙대책본부는 141번 환자의 배우자와 아들을 비롯해 밀접접촉자들도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특이증상이 없다고 밝혔다.

관리대책본부는 18일 오전 1시부터 신라호텔에서 141번 환자의 호텔 내 동선을 파악하고 CCTV를 확인하는 등 현장조사 활동을 벌였다. 관리대책본부는 141번 환자가 호텔 내에서 일행과의 움직임은 거의 없었으며아침 조식 뷔페에 가족과 동반해 식사를 3회 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3박4일 체류기간 동안 호텔 출입구에 설치된 발열감지카메라에도 특이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리대책본부는 CCTV와 호텔직원 진술을 통해 141환자와 접촉한 현황을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34명의 밀접 접촉자를 확인이중 31명에 대해서는 신원을 확인해 자가격리를 취하도록 통보했다.

또 확진자 동선에 포함되는 식당과 관광지 등을 공개하고이곳을 이용한 도민들에 대해서는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또 해당 시설에 대해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관리대책본부는 역학조사 결과에 대한 모든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해 도민 불안감을 해소하고밀접접촉자에 대한 추가 격리. 방역조치 등 필요한 모든 행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18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제주도 메르스 민간역학조사 지원단장인 배종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배우자의 말에 따르면 141번 환자는 지난 10일 새벽 4시께 발열이 시작됐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로 볼 때 이 환자가 제주 여행을 하며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 교수가 환자의 배우자와 전화통화로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부친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정기검진을 받을 당시 동행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환자는 이보다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감기몸살 증상을 보였다. 이 환자는 병원 진료를 받고 약을 복용해 지난 3일께 감기 증상이 사라지자 5일 제주 여행길에 올랐다.

141번 환자는 애초 지난 9일 오후 4시께 직장에서 퇴근한 뒤 열이 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배우자는 열이 10일 새벽에 시작됐다고 밝혔다.

배 교수는 "35번 환자인 의사가 발열 전 접촉한 1천500여명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듯이 메르스에 감염되더라도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잠복기에는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환자가 제주에서 다른 사람에 메르스를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낮은 이유를 설명했다.

배 교수는 또한 "병원에서 환자와 밀폐된 공간에 머물렀다면 잠깐의 방문으로도 감염 가능성이 있지만 식당이나 공항 등 일상생활이 이뤄지는 열린 공간에서 함께 있었던 것만으로는 감염 가능성이 적다"고 말했다.

이어 배 교수는 "벌써 141번 환자가 제주를 떠난 지 만 10일 지났다"며 잠복기가 최대 14일인 점을 고려할 때 오는 22일까지 격리자 및 모니터링 대상자에게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환자가 제주에 머물렀던 사실이 알려진 뒤 제주도가 격리 조치한 사람은 신라호텔 밀접접촉자 등 35명이며격리 조치하진 않았지만 이상증상을 모니터링하는 사람은 64명이다.

이 환자가 이용한 대한항공은 환자와 같은 여객기에 탑승한 승무원 14명과 카운터 직원 4명게이트 직원 4명 등을 격리 조치했다.

이들 모두 현재까지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소통정책관 710-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