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먹고 잘 수 있는 깔끔한 식당 ‘일면식(日眠食)’
하루 먹고 잘 수 있는 깔끔한 식당 ‘일면식(日眠食)’
by 조아라 기자 2016.06.17
제주도에서 가장 hot’한 해안마을인 월정리, 약 1년 전부턴 예전의 그 고요한 바다를 볼 수 없다는 아쉬움에 자주 찾지 않던 곳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카페가 달랑 한 두 개나 겨우 있을 법한 아주 한적한 해안마을이었지만, 지금은 마을 안쪽 깊숙한 곳까지 생겨난 게스트하우스나 카페, 식당들로 조용할 날이 없는 마을이 되었다.
예쁜 바다는 그대로이긴 하지만 조용하게 사색을 하고 싶은 여행객들에겐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이다. 이처럼 자주 가볼 일이 없는 월정리에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은 맛있는 식당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걸음에 달려가 보았다.
사람들이 북적거려 복잡한 월정해변에서 다행이도 조금 떨어진 곳이라 많이 붐비지는 않았다. 그리고 점심시간엔 당연히 손님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조금 늦은 시간인 2시 이후에 도착했다.
겉에서 볼 때는 식당이라기보다는 카페나 개인 별장 같은 느낌의 . 소문에 의하면 이곳은 영화 소수의견’의 김성제 감독이 운영하는 독채펜션&식당이라 한다. 식당 이름처럼 하루 자고, 먹는 곳’인가보다.
예쁜 바다는 그대로이긴 하지만 조용하게 사색을 하고 싶은 여행객들에겐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이다. 이처럼 자주 가볼 일이 없는 월정리에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은 맛있는 식당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걸음에 달려가 보았다.
사람들이 북적거려 복잡한 월정해변에서 다행이도 조금 떨어진 곳이라 많이 붐비지는 않았다. 그리고 점심시간엔 당연히 손님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조금 늦은 시간인 2시 이후에 도착했다.
겉에서 볼 때는 식당이라기보다는 카페나 개인 별장 같은 느낌의 . 소문에 의하면 이곳은 영화 소수의견’의 김성제 감독이 운영하는 독채펜션&식당이라 한다. 식당 이름처럼 하루 자고, 먹는 곳’인가보다.
겉은 돌담으로 둘러쳐져 제주스러운 풍경을 담고 있고, 식당을 등지고 서면 멋진 월정해변이 펼쳐져 행여 음식이 맛이 없더라도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곳 같았다. 안으로 들어가 바닷가가 훤히 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잡고 딱새우장 덮밥12,000), 꽈리고추 돼지고기볶음 덮밥11,000),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와 채소 비빔국수11,000), 치킨 가라아게와 누들 샐러드15,000), 루꼴라 샐러드와 포크커틀릿17,000) 이렇게 총 5개의 메뉴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먹었던 딱새우장 덮밥’과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와 채소 비빔국수’를 주문하고, 음식 양이 많지 않다는 후기를 보곤 치킨 가라아게와 누들 샐러드’까지 총 3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주문하고 열심 사진을 찍는 동안 딱새우장 덮밥이 먼저 나왔다. 따뜻한 그릇에 수북 쌓인 밥과 그 위에 정갈하게 놓인 명이나물, 딱새우장 3개 그리고 노른자 딱새우장과 명이나물을 가위로 잘게 잘라 노른자와 함께 비벼먹으라는 설명에 따라 열심히 가위로 딱새우장과 명이나물을 자르고 비볐다. 먹음직스럽게 한 입을 떠먹어 봤는데, 간이 조금 싱거운 듯 했다. 딱새우장을 담근 간장을 조금 더 넣어주거나 아니면 딱새우가 한 마리만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요리였다.
그 뒤를 이어 비빔국수와 치킨 가라아게 샐러드가 나왔다. 비빔국수는 맵게 생겼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맛과 시원한 면발에 아주 만족스러웠고, 생각지도 않았던 치킨 가라아게가 너무나도 맛이 좋았다. 마치 찹쌀을 넣고 만든 탕수육을 먹는 것처럼 아주 쫄깃하고 베트남 쌀국수로 만든 누들 샐러드의 새콤한 맛이 어우러져 궁합이 아주 잘 맞았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추천했던 딱새우장 덮밥만 주문했더라면 이번 방문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지만, 비빔국수와 치킨 가라아게 누들 샐러드 덕분에 다시 와보고 싶은 식당으로 남았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추천했던 딱새우장 덮밥만 주문했더라면 이번 방문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지만, 비빔국수와 치킨 가라아게 누들 샐러드 덕분에 다시 와보고 싶은 식당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