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커리의 세계로 인도하는 ‘바그다드’
전통 커리의 세계로 인도하는 ‘바그다드’
by 이연서 기자 2018.02.20
북적이는 제주의 대학로(시청 인근)는 젊음의 거리로 여행지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다양한 먹거리와 카페, 술집들이 즐비하며 여느 지역의 대학로와 비슷한 모습을 띤다. 젊은이들의 입맛을 반영하듯 색다른 메뉴들로 다양한 상권을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도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커리집 ‘바그다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그다드’는 골목 분위기를 맞추기 위한 화려한 외관이나 큰 간판이 없어 외관상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내부로 들어오면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국적인 실내 인테리어와 어두운 조명은 하나의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시켜준다. 작년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소개되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이곳은 ‘반짝’ 맛집이 아닌 10년 넘게 터줏대감처럼 대학로를 지키고 있는 역사가(?) 깊은 식당이다.
‘바그다드’는 골목 분위기를 맞추기 위한 화려한 외관이나 큰 간판이 없어 외관상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내부로 들어오면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국적인 실내 인테리어와 어두운 조명은 하나의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시켜준다. 작년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소개되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이곳은 ‘반짝’ 맛집이 아닌 10년 넘게 터줏대감처럼 대학로를 지키고 있는 역사가(?) 깊은 식당이다.
정통 인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바그다드’는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대표 메뉴는 단연 ‘커리’이다. 사실상 ‘커리’는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 중에 하나이다. 일본에서 현지화 된 ‘카레’가 수입되면서 향신료의 향을 줄이고 고기와 채소 등을 넣어 밥 위에 부어 먹는 ‘카레라이스’가 보편화됐고 마치 우리나라의 음식처럼 익숙하면서도 친근한 맛이 됐지만 카레는 출신이 인도인만큼 ‘바그다드’에서는 정통 인도식으로 ‘카레’가 아닌 ‘커리’를 맛볼 수 있다.
그렇다고 낯선 이국의 냄새를 폴폴 풍기는 ‘커리’가 혹여나 입맛에 맞지는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곳의 ‘커리’는 ‘카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으로 보편적인 한국 입맛에도 매우 잘 맞다.
‘바그다드’에서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채식커리와 고기를 선택할 수 있는 치킨커리, 양고기커리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져 있고 세가지 중 그 안에 들어가는 재료와 맵기를 고를 수 있다.
특히 채식커리 중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메뉴로 꼽히는 ‘팔락파니르’는 신선한 시금치와 커티지 치즈로 만든 시금치 커리이다. 부드러운 스프와 비슷한 맛이 나며, 안에 들어간 치즈 덕분에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다.
‘바그다드’에서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채식커리와 고기를 선택할 수 있는 치킨커리, 양고기커리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져 있고 세가지 중 그 안에 들어가는 재료와 맵기를 고를 수 있다.
특히 채식커리 중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메뉴로 꼽히는 ‘팔락파니르’는 신선한 시금치와 커티지 치즈로 만든 시금치 커리이다. 부드러운 스프와 비슷한 맛이 나며, 안에 들어간 치즈 덕분에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다.
양고기가 들어간 ‘램 마살라’는 카레의 맛과 많이 닮아 있어 익숙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매콤하면서도 진한 향신료는 그 풍미가 깊고 더욱 진하다. 퍽퍽하거나 질기지 않은 양고기의 맛과 어우러지면서 인도 정통의 커리를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익숙하게 먹는 카레와 다른 점은 바로 ‘난’이다. 숯으로 구운 전통 인도 빵으로 밀가루 떡처럼 보이지만 손으로 찢어 커리에 푹 찍어 먹다보면 어느새 바닥난다.
우리가 익숙하게 먹는 카레와 다른 점은 바로 ‘난’이다. 숯으로 구운 전통 인도 빵으로 밀가루 떡처럼 보이지만 손으로 찢어 커리에 푹 찍어 먹다보면 어느새 바닥난다.
이곳의 난은 두툼한 편이라 찢기가 살짝 불편할 수 있지만 마늘향이 첨가된 ‘갈릭 난’과 버터가 첨가된 ‘버터난’ 마늘과 버터의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버터갈릭 난’이 ‘커리’와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난이 조금 먹기 힘들거나 부담스럽다면 밥을 선택할 수 있으나 윤기와 찰기가 없는 안남미로 제공되기 때문에 난보다 오히려 더 익숙지 않을 수 있다.
난이 조금 먹기 힘들거나 부담스럽다면 밥을 선택할 수 있으나 윤기와 찰기가 없는 안남미로 제공되기 때문에 난보다 오히려 더 익숙지 않을 수 있다.
커리와 함께 먹는 ‘난’이 손으로 찢어먹는 음식의 특성상 편하지 않은 사이와는 함께 먹기에 불편할 수 있지만 친한 사이라면 함께 손에 묻은 기름을 닦아가며 도란도란 사이좋게 먹을 수 있으니 방문을 추천한다.
바그다드 757-8182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도이동 118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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