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속이 즐거워지는 ‘잇수다(Itsuda)’
입 속이 즐거워지는 ‘잇수다(Itsuda)’
by 제주교차로 2020.01.06
두툼한 돈가스와 새콤달콤한 파스타가 춤춘다 ‘잇수다’
요즘 제주도는 여기저기 맛집이 없는 곳을 찾기 힘들만큼 구석구석 맛집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외식메뉴로 가장 많이 선택하게 되는 ‘돈가스와 파스타’는 맛있다고 소문난 가게도 그 수가 엄청나다.
오늘은 그 많고 많은 돈가스 파스타 맛집 중에서도 애월해안도로 끝자락인 고내포구에 위치해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잇수다’에 다녀왔다.
일부러 바쁜 점심시간을 찾아갔지만, 늦은 시간에도 한두 테이블은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로 채워져 있었다. 내부는 테이블 6개 정도가 놓여있는 적당한 크기로 훤하게 오픈된 주방이 인상적이었다. 젊어 보이는 쉐프가 깔끔한 차림으로 챠르르 소리를 내며 돈가스를 튀겨내는 주방은 너무 맛있는 향기를 내뿜고 있었다.
오늘은 그 많고 많은 돈가스 파스타 맛집 중에서도 애월해안도로 끝자락인 고내포구에 위치해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잇수다’에 다녀왔다.
일부러 바쁜 점심시간을 찾아갔지만, 늦은 시간에도 한두 테이블은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로 채워져 있었다. 내부는 테이블 6개 정도가 놓여있는 적당한 크기로 훤하게 오픈된 주방이 인상적이었다. 젊어 보이는 쉐프가 깔끔한 차림으로 챠르르 소리를 내며 돈가스를 튀겨내는 주방은 너무 맛있는 향기를 내뿜고 있었다.
‘잇수다’ 메뉴판에서 가장 앞에 위치한 돈가스와 샐러드를 주문하려 했지만, 샐러드는 이미 재료소진으로 주문을 할 수 없어 돈가스(1만3천원)와 까르보나라(1만4천원) 그리고 트러플 카프레제(1만5천원)를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을 천천히 기다리는 사이 어느덧 테이블은 손님들로 가득 메워졌다. 식사 시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항상 북적이는 모습이 식사 전부터 그 맛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주문한 음식을 천천히 기다리는 사이 어느덧 테이블은 손님들로 가득 메워졌다. 식사 시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항상 북적이는 모습이 식사 전부터 그 맛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어느덧 주문한 음식들이 차례대로 테이블을 하나씩 채우기 시작했고, 돈가스를 만나 천천히 칼질을 하는 순간부터 입속에서 육즙이 줄줄 흘러내리는 상상을 하게 됐다. 아주 두툼하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씹히는 돈가스, 육즙과 함께 씹히는 즐거움이 가득한 돈가스, 그리고 돈가스 위아래에 뿌려져 나오는 소스와의 적절한 조화 역시 맛집은 이유가 있다.
그 다음으로 나온 까르보나라는 진한 소스의 맛과 쫄깃한 면 그리고 거기에 곁들인 두툼한 고기까지 즐길 것이 다양하다. 마지막으로 나온 트러플 카프레제는 토마토의 향이 아주 강하지만 치즈와 함께 어우러져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음식들은 처음에 한 번 맛본 이후엔 허겁지겁 먹느라 정신이 없었다. 배가 고픈 이유도 있었겠지만, 특별하게 맛이 없음을 느끼지 못한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솔직히 돈가스는 아주 만족스러움, 파스타는 ‘음~ 맛있군’ 정도의 맛이다. 음식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감히 멋지고 맛스러운 음식을 평가할 자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여러 음식을 먹으면서 단련된 입맛으로 하는 이야기다.
개인적인 견해로 음식은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맛이 있어지기도, 없어지기도 하는 것 같다. 아무리 맛이 있는 식당이라도 그 식당에서의 좋지 않은 기억은 음식의 맛까지 달라지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날 ‘잇수다’를 찾아갔을 때에도 손님들 중에 아이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 아이들이 조금 시끄럽게 식사를 하던 중 직원이 그 테이블에 좀 조용히 해달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봤다. 그 뒤 그 테이블에선 그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들리지 않고 조금 어린 아기가 우는 시늉이라도 하면 식사 중 밖으로 나가기까지 하는 모습을 봤다.
아이가 없는 손님 입장에선 시끄럽게 느껴졌을지도 모르지만, 아이와 함께 식사를 하던 사람들은 맛있다며 큰소리로 얘기하던 아이의 입을 틀어막고 어떤 맛을 느끼고 갔을지는 알 수가 없다. 옆에서 보는 입장에선 참 안쓰러운 마음까지 들었다. 차라리 ‘NO키즈존’이라고 표시를 해두는 것이 그들을 위한 배려가 아닐까. 맛은 아주 마음에 들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솔직히 돈가스는 아주 만족스러움, 파스타는 ‘음~ 맛있군’ 정도의 맛이다. 음식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감히 멋지고 맛스러운 음식을 평가할 자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여러 음식을 먹으면서 단련된 입맛으로 하는 이야기다.
개인적인 견해로 음식은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맛이 있어지기도, 없어지기도 하는 것 같다. 아무리 맛이 있는 식당이라도 그 식당에서의 좋지 않은 기억은 음식의 맛까지 달라지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날 ‘잇수다’를 찾아갔을 때에도 손님들 중에 아이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 아이들이 조금 시끄럽게 식사를 하던 중 직원이 그 테이블에 좀 조용히 해달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봤다. 그 뒤 그 테이블에선 그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들리지 않고 조금 어린 아기가 우는 시늉이라도 하면 식사 중 밖으로 나가기까지 하는 모습을 봤다.
아이가 없는 손님 입장에선 시끄럽게 느껴졌을지도 모르지만, 아이와 함께 식사를 하던 사람들은 맛있다며 큰소리로 얘기하던 아이의 입을 틀어막고 어떤 맛을 느끼고 갔을지는 알 수가 없다. 옆에서 보는 입장에선 참 안쓰러운 마음까지 들었다. 차라리 ‘NO키즈존’이라고 표시를 해두는 것이 그들을 위한 배려가 아닐까. 맛은 아주 마음에 들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