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로드]따스한 햇살아래 편안히 쉬어가는 ‘평대랑 그네랑’
[커피로드]따스한 햇살아래 편안히 쉬어가는 ‘평대랑 그네랑’
by 제주교차로 2020.03.19
그물침대에 누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최근 코로나 때문에 외출을 삼가긴 했지만, 우중충한 날씨도 외출을 망설이게 하곤 했었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봄 날씨 나가지 않고선 견딜 수 없는 화창함이다. 오랜만에 주섬주섬 차려 입고 동쪽으로 떠났다. 목적지는 정하지 않았다. 바닷가 쪽 상황은 어떨지 몰라서 일단은 슬쩍 지나가보기로 하고 동쪽 해안도로를 천천히 내달렸다.
작년 3월의 풍경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조금만 따뜻해져도 아니 추워도 사람이 끊이지 않는 월정바다는 다시 평온을 찾은 듯 고요했다. 문을 열지 않은 카페도 많이 보였다. 이 부근은 카페가 너무나 많아서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은 곳인데, 이렇게 고요한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 다시 볼 수 없을 것만 같은 월정의 고요한 바다를 지나 평대로 향했다.
월정바닷가는 워낙 우후죽순으로 건물들이 들어서 예전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지만, 평대 쪽은 많은 카페와 음식점이 생겨났지만 눈에 거슬릴만한 각지고 높은 건물은 별로 없어 그나마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해안가 쪽으로 쭉 들어선 카페들은 모두가 아름다운 뷰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도의 동쪽 바다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신비한 바다다. 그런 바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커피라면 어떤 맛인들 상관있으랴. 그렇지만, 맛도 좋으면 더 좋지~ 거기다 편안하게 아무런 방해 없이 바다를 바라볼 수 있으면 이보다 좋은 힐링이 없을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해먹카페’라는 간판. 무작정 차를 돌렸다.
작년 3월의 풍경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조금만 따뜻해져도 아니 추워도 사람이 끊이지 않는 월정바다는 다시 평온을 찾은 듯 고요했다. 문을 열지 않은 카페도 많이 보였다. 이 부근은 카페가 너무나 많아서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은 곳인데, 이렇게 고요한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 다시 볼 수 없을 것만 같은 월정의 고요한 바다를 지나 평대로 향했다.
월정바닷가는 워낙 우후죽순으로 건물들이 들어서 예전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지만, 평대 쪽은 많은 카페와 음식점이 생겨났지만 눈에 거슬릴만한 각지고 높은 건물은 별로 없어 그나마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해안가 쪽으로 쭉 들어선 카페들은 모두가 아름다운 뷰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도의 동쪽 바다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신비한 바다다. 그런 바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커피라면 어떤 맛인들 상관있으랴. 그렇지만, 맛도 좋으면 더 좋지~ 거기다 편안하게 아무런 방해 없이 바다를 바라볼 수 있으면 이보다 좋은 힐링이 없을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해먹카페’라는 간판. 무작정 차를 돌렸다.
주차장으로 쓰이는 것 같은 공터가 텅 비어 있어 영업을 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손님이 없었던 것. 요즘 이 근처 카페들은 모두 여기와 비슷한 풍경일 것만 같다. 넓은 주차장에 마음대로 주차를 한 뒤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실내는 아주 아담했다. 그래도 넓게 난 창으로는 평대의 아름다운 바다가 카페 안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었다.
그리고 카페 바깥쪽에는 나무로 만든 멋진 그네와 그네 앞으로 뒹굴 거릴 수 있는 해먹이 있다. 나무와 나무 사이를 연결한 해먹을 상상했지만 방방과 비슷한 해먹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는 대신 6세 이상은 1인 1음료 주문! 우린 성인 2명이라 아이스라떼와 따뜻한 초코라떼를 주문했다. 음료를 기다리는 동안 손님이 또 들어오기에 얼른 해먹에 가서 자리를 먼저 잡았다. 음료가 나오고 우리는 해먹위로 올라갔다. 따가운 햇살을 막아주는 천 아래에 살며시 자리를 잡고 잠시 정적.
음료를 마시는 것도 잊은 채 한참을 바다만 바라보았다. 그날 우리가 갈 때까지 밖으로 나오는 손님은 아무도 없어 더욱 고요한 시간이었다. 한 번씩 지나가는 차들의 소리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는 갈매기 소리 그리고 철썩철썩 고요하게 바위를 치는 파도소리가 아름다운 노랫소리처럼 들려온다.
식후라 그런지 나른하게 잠까지 쏟아지는 편안함.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딱 적당한 바람과 햇살. 딱 오늘 같은 날씨가 이 카페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이 카페는 지금 시끌벅적해졌겠지? 사람들이 붐비는 제주도도 좋으니, 코로나19 얼른 종료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평대랑 그네랑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2033-7에 위치.
매일 11시~18시 30분시까지 운영(목요일 휴무).
아메리카노 6,000원, 카페라떼 6,500원, 초코라떼 7,000원, 당근(한라봉)케익 7,000원
전화는 064-784-2457.
식후라 그런지 나른하게 잠까지 쏟아지는 편안함.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딱 적당한 바람과 햇살. 딱 오늘 같은 날씨가 이 카페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이 카페는 지금 시끌벅적해졌겠지? 사람들이 붐비는 제주도도 좋으니, 코로나19 얼른 종료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평대랑 그네랑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2033-7에 위치.
매일 11시~18시 30분시까지 운영(목요일 휴무).
아메리카노 6,000원, 카페라떼 6,500원, 초코라떼 7,000원, 당근(한라봉)케익 7,000원
전화는 064-784-2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