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향이 느껴지는 식탁 ‘미화식탁’
벚꽃향이 느껴지는 식탁 ‘미화식탁’
by 제주교차로 2020.04.07
깔끔한 정식 한 상,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2020년 제주도의 마지막 벚꽃 꽃잎이 곧 떨어질 것만 같다. 벚꽃이 피어 있는 날이면 어디선가 일부러 화려하게 축제를 개최하지 않아도 꽃이 핀 자체만으로 축제가 열린다. 특히 살랑 부는 봄바람에 꽃이 휘날릴 때면 그 감동적인 순간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행복함을 느끼게 해준다.
올해의 벚꽃은 유난히 아름다웠다. 코로나로 잠시 외출을 못하게 되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모두들, 힘내세요~’라며 위로하듯 벚꽃은 찬란하게 빛이 났다.
축제가 열리지 않는 전농로의 벚꽃을 보는 건 참 오랜만의 일이다. 북적이는 사람들 없이 한적한 거리를 거니는 일이 이렇게 행복한 일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따뜻하게 벚꽃이 휘날리던 오후, 전농로를 걷다 예쁜 식당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미화식탁’이다.
이 식당은 차로 쌩쌩 다닐 땐 눈에 띄지 않던 곳이다. 걸어 다녀야만 보이는 곳, 혹은 검색을 해야만 올 수 있는 곳이다. 조금 이른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아무도 없다. 아주 작은 식당이라 테이블도 적다. 그래도 딱 적당하게 손님을 받을 수 있는 정도다. 메뉴도 다양하다. 주로 점심식사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다. 그 중에서 입구에 붙어 있던 전단지에 ‘간장새우밥’이 적혀 있어 간장새우밥과 함박스테이크, 소불고기뚝배기를 주문했다.
올해의 벚꽃은 유난히 아름다웠다. 코로나로 잠시 외출을 못하게 되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모두들, 힘내세요~’라며 위로하듯 벚꽃은 찬란하게 빛이 났다.
축제가 열리지 않는 전농로의 벚꽃을 보는 건 참 오랜만의 일이다. 북적이는 사람들 없이 한적한 거리를 거니는 일이 이렇게 행복한 일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따뜻하게 벚꽃이 휘날리던 오후, 전농로를 걷다 예쁜 식당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미화식탁’이다.
이 식당은 차로 쌩쌩 다닐 땐 눈에 띄지 않던 곳이다. 걸어 다녀야만 보이는 곳, 혹은 검색을 해야만 올 수 있는 곳이다. 조금 이른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아무도 없다. 아주 작은 식당이라 테이블도 적다. 그래도 딱 적당하게 손님을 받을 수 있는 정도다. 메뉴도 다양하다. 주로 점심식사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다. 그 중에서 입구에 붙어 있던 전단지에 ‘간장새우밥’이 적혀 있어 간장새우밥과 함박스테이크, 소불고기뚝배기를 주문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던 중 바깥을 바라보는데, 스르르 눈처럼 떨어지는 벚꽃이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입맛을 돋우는 것 같다.
가장 먼저 함박스테이크가 나왔는데, 접시가 너무 예쁘다. 마치 벚꽃 위에 함박스테이크가 올라간 것 같다. 국그릇에도 벚꽃이 새겨져있다. 그 다음 소불고기뚝배기가 나오고 바로 이어 간장새우밥이 나왔다. 간장 새우 4마리가 따로 나오는데, 머리를 떼어내고 꼬리를 잘라 밥 위에 얹어 비벼 먹으면 된다고 설명을 해주신다. 각 메뉴마다 반찬이 다른 것도 새롭다.
가장 먼저 함박스테이크가 나왔는데, 접시가 너무 예쁘다. 마치 벚꽃 위에 함박스테이크가 올라간 것 같다. 국그릇에도 벚꽃이 새겨져있다. 그 다음 소불고기뚝배기가 나오고 바로 이어 간장새우밥이 나왔다. 간장 새우 4마리가 따로 나오는데, 머리를 떼어내고 꼬리를 잘라 밥 위에 얹어 비벼 먹으면 된다고 설명을 해주신다. 각 메뉴마다 반찬이 다른 것도 새롭다.
가장 기대가 크던 간장새우밥 설명 해주신 대로 새우를 밥 위에 올리고 노른자를 터트려 밥과 함께 비볐다. 고소한 버터향이 올라온다. 숟가락 가득 새우와 밥을 올려 한 입 먹어보니 많이 짜지도, 달지도 않고 딱 적당한 간에 고소한 버터향이 솔솔 퍼지다가 부드러운 새우가 씹히는 맛이 느껴진다. 오동통통 맛있는 새우가 입 안 가득 퍼진다. 그 다음은 함박스테이크를 살며시 잘라보는데, 두 겹으로 된 스테이크 사이에 치즈가 주르륵~ 퍼진다. 스테이크 위에 올라간 반숙 계란의 노른자도 함께 터트려 함께 먹으면 기분 좋은 느끼함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불고기뚝배기는 달콤하고 짭짜름함이 어우러져 밥 한 공기가 뚝딱 사라져버린다.
천천히 음식을 눈으로 입으로 즐기다 보니 갑자기 몰아치는 손님들, 작은 식당 안이 손님으로 가득 차고, 바로 대기 줄이 늘어난다. 하지만 이 식당은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시간과 손님이 식사하는 시간을 예상하기가 힘들어 대기하기도 조금 막막하긴 하다. 특히나 이 식당은 대부분의 손님이 직장인들이라 점심시간에 대기할 수 있는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대기하는 손님들은 많이 없긴 하다.
벚꽃이 피어 있을 때가 심적으로는 더욱 좋긴 하지만, 전농로는 꼭 꽃이 피지 않아도 여름 내내 푸른 잎사귀가 아름답고, 가을이면 낙엽이 지는 풍경을 볼 수 있으며, 겨울엔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는 인심과 맛있는 음식으로 기분까지 좋아지는 곳, 이것이 미화식탁의 매력이 아닐까?
벚꽃이 피어 있을 때가 심적으로는 더욱 좋긴 하지만, 전농로는 꼭 꽃이 피지 않아도 여름 내내 푸른 잎사귀가 아름답고, 가을이면 낙엽이 지는 풍경을 볼 수 있으며, 겨울엔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는 인심과 맛있는 음식으로 기분까지 좋아지는 곳, 이것이 미화식탁의 매력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