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근한 '순대'와 시원한 '막걸리' 한 잔
배지근한 '순대'와 시원한 '막걸리' 한 잔
by 제주 교차로 2010.10.27
호근동
젊음의 거리 시청에서 잘 만든 순대와 막걸리 한잔이 생각나면 난 호근동을 찾곤 한다. 시청 야구장 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정겨운 가게 호근동.
주인 내외분이 정성들여 만든 이곳의 찹쌀순대는 '배지근한' 맛으로 입에 착착 감기고 시원한 막걸리 역시 식도를 시원하게 훑으며 오장육부에 진한 탁주의 기운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주인 내외분이 정성들여 만든 이곳의 찹쌀순대는 '배지근한' 맛으로 입에 착착 감기고 시원한 막걸리 역시 식도를 시원하게 훑으며 오장육부에 진한 탁주의 기운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그 특유의 배지근한 맛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손님들은 손 사레를 치지만 우리네 사나이들의 입맛에는 정성과 손맛이 담뿍 담긴 호근동표 순대가 마냥 고맙고 또 고마울 뿐이다.
따끈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돔배고기는 또 어떻고?
싱싱한 상추나 콩 잎 두 어장을 손바닥위에 척 하니 깔고 돔배고기 한 점과 마늘, 고추, 쌈장을 곁들여 먹으면 가히 별미 중 별미.
캐나다에서 온 내 외국인 친구 다니란 녀석은 ‘이건 고기가 물속으로 다이빙 한 거예요. 물에 삶은 고기는 맛 없어요’ 란 말을 내 뱉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곤 하는데 한국인인 내 입맛, 제주에서 나고 자란 이 제주사나이의 입맛에는 호근동의 돔배고기는 가히 일상의 작은 축복 이자 성은 그 자체다.
따끈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돔배고기는 또 어떻고?
싱싱한 상추나 콩 잎 두 어장을 손바닥위에 척 하니 깔고 돔배고기 한 점과 마늘, 고추, 쌈장을 곁들여 먹으면 가히 별미 중 별미.
캐나다에서 온 내 외국인 친구 다니란 녀석은 ‘이건 고기가 물속으로 다이빙 한 거예요. 물에 삶은 고기는 맛 없어요’ 란 말을 내 뱉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곤 하는데 한국인인 내 입맛, 제주에서 나고 자란 이 제주사나이의 입맛에는 호근동의 돔배고기는 가히 일상의 작은 축복 이자 성은 그 자체다.
똑 같이 물에 넣고 삶은 감자탕은 ‘고기가 다이빙하지 않고 물 위에서 수영만 한 것’ 이라며 잘 먹고 왜 돔배고기는 안 좋아하는지..ㅡㅡ;
뭐 계속 먹이다 보면 다니 녀석도 호근동의 돔배고기를 분명 좋아하겠지.
“다니야,오늘 호근동 가자~ㅋㅋ”
암튼 이제 갓 스무 살을 넘긴 앳된 청춘들의 싱그러운 에너지로 남실대는 시청을, 격무에 시달리는 서른두 살 직장인 특유의 후줄근한 퇴근 모습으로도 계속 찾는 건 바로 이 호근동 때문이다.
이런 고마운 호근동 같으니라구~^ ^;
▲호근동 ☎752-3280
뭐 계속 먹이다 보면 다니 녀석도 호근동의 돔배고기를 분명 좋아하겠지.
“다니야,오늘 호근동 가자~ㅋㅋ”
암튼 이제 갓 스무 살을 넘긴 앳된 청춘들의 싱그러운 에너지로 남실대는 시청을, 격무에 시달리는 서른두 살 직장인 특유의 후줄근한 퇴근 모습으로도 계속 찾는 건 바로 이 호근동 때문이다.
이런 고마운 호근동 같으니라구~^ ^;
▲호근동 ☎752-3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