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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식(맛있는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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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일본 가정식 ‘잇칸시타’

예쁜 일본 가정식 ‘잇칸시타’

by 제주교차로 2017.08.22

밀푀유나베
밀푀유나베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옛말은 잇칸시타의 음식을 ‘보고’ ‘맛 볼’ 때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예쁜 접시에 정성스럽게 담긴 음식들은 단순하게 ‘맛있다’라는 형용사만으로 지나칠 수 없는 ‘요리’들이다. ‘예쁨’과 ‘맛있음’이 동시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애월 구엄리 ‘잇칸시타’는 애월 바닷가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차분하게 정성이 깃든 일본 가정식을 즐길 수 있다.
잇칸시타에서는 목요일마다 상차림이 달라진다.
잇칸시타에서는 목요일마다 상차림이 달라진다.
특히 이곳에서는 일본 가정식을 우리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요리를 선보인다. 주 메뉴는 밀푀유나베 정식, 스키야키 정식, 차돌짬뽕 정식이다. 점심시간에는 주로 식사메뉴를 제공하고 저녁 시간에는 이자카야로 운영되면서 좀더 다양하고 맛있는 안주를 즐길 수 있다.

잇칸시타의 점심메뉴들은 예쁘게 차려지는 푸짐한 한상 덕분인지 SNS에서는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잇칸시타에서는 목요일마다 상차림이 달라진다.
고정되지 않은 메뉴들은 관성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초심’을 지켜나가는 듯 느껴진다.

현재 잇칸시타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밀푀유나베 정식은 SNS를 화려하게 장식 중이다.

프랑스어 ‘밀푀유’(천 겹의 잎사귀)와 일본어 ‘나베’(냄비)가 합쳐진 밀푀유나베는 퓨전 일식 요리로 국내에서도 보편화 돼 손님맞이 음식으로 가정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지만 전문적인 맛을 내는 곳은 찾기가 쉽지 않다.

배추와 깻잎, 고기를 겹겹이 겹쳐 버섯과 육수를 넣어 끓인 잇칸시타의 밀푀유나베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맛이다. 간간한 국물이 야채와 고기에 덧입혀지고 국물 역시 야채와 고기의 맛이 스며들어 깊은 맛을 낸다. 다양한 반찬들이 제공된 이유인지 국물이 강하지 않으며 밥과 곁들여 먹기 좋다.
메인 요리의 비주얼에 압도됐다면 전골이 끓는 동안 반찬들을 하나씩 맛보길.

(8월 셋째주 기준)데미그라스소스에 졸인 치킨스테이크, 해물야끼우동, 돼지고기 생강구이, 토마토 미트 소스, 가지볶음, 연두부, 피클이 차려졌다. 메인요리를 잠시 잊을 정도로 하나같이 기억에 남을 퀄리티의 반찬을 제공한다. 모두가 하나같이 정성스럽고 훌륭한 맛을 낸다. ‘가정식’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단품 메뉴로도 손색이 없다.
하루에 200인분의 재료가 준비(SNS 공지 참고)되기에 재료소진으로 문을 일찍 닫는 날이 많으니 미리 확인 후 방문해 보길 바란다.

(밀페유나베 정식 16,000원/스키야키 정식 16,900원)/차돌짬뽕 정식 15,000원/한치전복물회정식 16,900원)
잇칸시타 TEL)713-5450
주소: 제주 제주시 애월읍 신엄안2길 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