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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식(맛있는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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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한 디저트카페 ‘덕인당 소락’

소담한 디저트카페 ‘덕인당 소락’

by 제주교차로 2018.07.24

쑥과 보리를 테마로 한 다양한 디저트 맛 볼 수 있는 ‘덕인당 소락’
제주 사람들의 보리빵 사랑은 크다. 심지어 제사상에도 올라가기도 한다니, 제주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 보리빵의 사랑도를 가늠할 수 있다. 특히 보리빵을 판매하는 업체 중에 하나인 ‘덕인당’은 맛집 TV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그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사실 새로운 맛을 기대한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지만 심심하면서도 특별함 없는 기본적인 그 맛이 자꾸만 생각나게 한다.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덕인당이 크나큰 변신을 꾀했다. 이 소박한 빵에서 시작된 새로운 변주는 ‘덕인당 소락’이라는 덕인당의 디저트카페(덕인당 3호점)를 탄생시켰다.

덕인당(소락)의 보리빵은 제주산 보리로 만들어 아무런 멋을 부리지 않고 소박함으로 사랑받는 그맛을 그대로 예쁜 공간에 옮겼다.

덕인당 소락의 특징은 메뉴의 다양화는 물론 ‘덕인당’이라는 브랜드를 해석한 소담한 공간이다. 전통적인 이미지를 가져오면서도 덕인당의 고급화를 꽤한 듯 보인다.
덕인당 소락은 포장판매만 했던 덕인당 1, 2호 점과는 차별화돼 아기자기하면서도 예쁜 좌식공간과 좌석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 빵을 먹으며 담소를 나눌 수 있다. 덕인당에는 보리빵과 팥보리빵, 쑥빵을 판매하는데 덕인당 소락에서는 쑥과 보리를 테마로 좀더 다양한 음료와 베이커리류를 맛 볼 수 있다.
특히 직영점이기 때문에 빵 맛은 같고, 다양해진 음료와 빵 종류는 독특하면서도 덕인당 고유의 개성을 느낄 수 있다.

덕인당 명성에 걸맞은 가장 대표 메뉴 보리빵은 보리의 구수한 향이 미각을 사로잡는다. 심심하게 먹어도 맛있지만 팥이 들어간 팥보리빵 역시 별미다. 통팥과 쫄깃한 빵이 잘 어우러져 고소하고 소금만으로 간을 하고 설탕은 넣지 않아 달지 않고 담백하다. 쑥빵은 풍부한 쑥향에 어우러진 단팥소가 매력이 넘친다.
덕인당의 대표 메뉴와 함께 쑥과 보리를 재해석해 만든 베이커리와 음료들 역시 덕인당 소락을 디저트카페로써의 개성을 한껏 담아내고 있다.
음료는 쑥우유와 보리개역(미숫가루), 팥우유 등 빵 종류와 함께 든든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들이 주를 이루는데 쑥우유와 팥우유 등은 소락만의 독특함으로 다가온다.

쑥우유는 신선한 우유에 은은하게 퍼지는 쑥향이 매우 인상적이다. 차게 해서 먹는 이 음료는 녹차라떼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쓴맛은 거의 없고 달기가 적당해 단 빵과 먹기에도 매우 잘 어울린다.

쑥파운드는 쑥색에 더해진, 파운드 베이커리의 특성상 다소 푸석해 보이는 외관을 가졌지만 막상 입안에 넣고 보면 그 달콤한 향과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에 반하고 만다. 특히 쑥이 쏙쏙 박혀 있는데 쑥의 서걱거리거나 질긴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쑥푸딩은 쑥의 향기가 풍부하게 품고 있으면서도 달달하고 매우 부드러워 입안에 넣자마자 녹아사라진다. 그 여운은 진한 쑥향이 대신한다. 달콤한 휴식이 필요하다면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상호명 : 덕인당 소락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451(아라2동 1476-4)
전 화 : 064-723-6153
영업시간 : 오전 09:00 ~ 오후 08:00 휴무일 매주 수요일
메 뉴 : 쑥빵, 보리빵(각 700원) 바닐라우유, 쑥우유, 팥우유, 보리개역, 수정과 (각 5000원), 우유푸딩(4500원), 덕인당커피(4000원), 귤피차, 메밀차(4000원)